제주올레 10코스,(화순-모슬포) 드디어 돌파하다!
2013년 8월 3일 올레길을 걷기위해 친구와 길을 나섰다. 화순에서 내려서 화순 올레길 시작점을 찾아갔다.
1년 전이라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이때도 헤맸던것 같다...허허허
1년전에는 아래 사진처럼 공사중이였지만 지금은 어떤지 잘모르겠다.1년 안에 다 지어질 공사처럼 보이진 않았으니 아직도 공사중이겠지? 스탬프를 찍어야하므로 시작점을 열심히 찾으러 갔다.
10코스에는 정말 바다가 많아서 시원하다.
제주도에는 바다가 많아서 좋지만, 나도 제주도 사람이지만,
생각보다 그리 바다를 많이 보며 살지 않는다.
서울 친구들을 그런 나를 정말 이해하지 못한다. "아니 왜?" "조금만 걸어가면 바다인데 왜 바다를 안봐?"
근데 생각보다 조금만 걸어가면 바다인 곳은 그리 흔치않다...다 버스를 타고, 차를 타고 가야한다. 같은 제주도라도 흑흑흑
학창시절 학교를 가던 버스 안에서 창가를 보면 항상 바다가 있었다. 너무 당연한것이라서 그런것같다.
그래서 이젠 올레길을 걸으며 느끼고 있다.
역시 올레길의 묘미는 잘 뚤려있는 길이 아닌 이런 길 아니겠어?
하며 잘 찾아갔더니 아래와 같은 리조트가 떡하니 자리잡고 있었다. 우와~~~를 연발하며 지나간 기억이 난다.
풀에 진드기가 있어 여름에는 덥다고 반바지를 입으면 안될것 같다.
하지만, 나와 내친구는 올해 반바지를 입고 올레길을 걸었지...허허허
작년과 올해로 나누어 걷게된 가장 큰 이유는 '힘들어서'
송악산까지 갔는데 오후 3시가 넘었다...거기에 비까지 왔다. 그래서 우린 고민 끝에 다음을 기약했고
그 다음이 1년 뒤가 되어버린것이다...
이번에 송악산까지는 무리없이 잘 찾아갔다.
송악산을 올라갔다 전망대를 보고 내려오면 다시 송악산 입구가 보여서 조금 허무했다.
더운 여름날, 열심히 오른 송악산에서 만난 많은 말들도 신기했고
말들이 묶여있지않고 풀려있는데 정말 사람들과 가까이서 나 사진 찍어가시고 하는 포즈까지 찍어준다.
근데 난 어찌 뒷모습만 찍었네...^^;;;
이제 송악산을 올랐으니 오름을 올라볼까나? 여기가 조금 헷갈린데 내가 올레길을 걸을때마다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건 바로!
스마트폰에 의존하는 것보다 올레길을 나타내는 표시이다. 올레길을 걷는것도 스마트폰보다는 자연을 느끼고자 하는데에 있으니까!!
그래서 올레길 표시를 찾는데 집중하다보니 길 나있는곳 보다 올레길 표시 리본(파랑,주황 리본)을 찾아다녔다.
너무 더워서 급하게 걸었나보다, 섯알오름에서 찍은 사진이 없고, 내려와서 찍은 사진만 있다.
오름을 다 내려오면 추모비들이 있고, 그 앞으로 길이 나있다. 그리고, 곳곳에 아래와 같이 비행장이 있다.
진짜로 비행기가 들어있는 곳은 아래사진 밖에 없는것 같았다. 다른 곳들은 다 작아보였다.
이제 열심히 밭을 걷다보면 하모해수욕장이 나온다.
응? 해수욕장인데 왜 노는 사람이 아무도 없지? 여름인데 왜???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모해수욕장은 입수가 금지되어있는 해수욕장이다. 대신 옆에 해수풀장이 있다.
마지막 1km 남은 시점에 만난 망고레이!!! 우왕~~~
물도 다 마시고, 목 마를때 오아시스 같았다. 쉬었다 갈겸 들려서 한잔씩 마시고 모슬포항으로 향했다.
마지막 도착 스탬프는 모슬포항에 없고, 하모체육공원에 있다.
화장실에 들릴 분들은 모슬포항으로 향하고, 스탬프 찍을 분들은 하모체육공원으로 직진!!!
하모체육공원은 아주 크게 표지판이 있으니 쉽게 찾을 수 있을거에요^^
그 옆에 올레 안내소에 스탬프 있으니 거기서 스탬프를 쾅쾅 찍으면 된답니다.
다음엔 몇코스를 걸을까요? 이제 필리핀을 가서 욕심이 많이 납니다...하고싶은건 많고 흑흑
제주올레가 더욱더 발전했으면 좋겠어요!!!
한번에 한코스가 어려우시다면 저희처럼 반코스씩 걷는것도 추천합니다!!!^^
송악산부터 하모체육공원까지 4시간 걸렸답니다...창피하지만 ㅠ_ㅠ 우린 열심히 걷는다고 걷는건데 대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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