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1주일을 살다가 조리원을 가게되었다.
물론 병원에서는 나 혼자 순수하게 그녀를 돌본 적은 단 하루도 없었다.
엄마가 도와주거나, 혹은 남편과 함께했으니말이다.
난 아직 엄마가 될 준비다 안되었다. 무서웠다...내 몸도 내맘대로 잘 안되는데 이 작은 아기를 내가 돌봐야한다니
그리고 평상시 내가 젤 큰 문제가 무엇인가를 만지면 고장을 잘 내거나 부수기를 잘했다.
그래서 혹시나 내 아이도 그럴까봐...걱정됐다. 그래서 잘 만지지도 못했다.
근데 그런 나와 그녀가 조리원에서 둘이서 생활해야한다니...
보통 조리원은 외부인 출입이 되지않는다. 남편만 출입가능하거나, 외부인은 면회정도 가능하다.
남편은 출근을 해야하니 결국 난...그녀와 둘이 되었다. 물론 하루종일 같이 있지않는다. 그래서 조리원에 간거니까
그런데, 그게 날 더 답답하게 한거같다. 외부인 출입이 되지않지만, 나 또한 나갈 수 없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주일 동안 있으려고 처음에 계획을 했으나 하루 있어보니...내가 있을 곳이 아닌것 같았다.
처음 누려본? 혜택이라고해야할까? 뭔가 싫었다...
그냥 내 집에가서 둘이 있는게 나을것 같아서 이틀 있고 나와버렸닼ㅋㅋㅋㅋ월요일 입소, 수요일 퇴소
그래서 남편은 부랴부랴 집청소를 해야했고, 내동생도 함께했다.
그런데 난 아마도 둘째를 낳는다고해도 안갈것같다. 조리원은...
당연히 산후조리 잘해야하는것 맞지만, 애기 우유주라고 오라고 오는 그 전화벨소리도 싫고
밥시간 맞춰 밥먹어야하는 것도 싫고 나와 잘 안맞는것 같다ㅠㅠㅠ
조리원간다고 하고 다른데....갈까?ㅋㅋㅋㅋㅋ
ps. 근데 왜 그때나 지금이나 머리카락이 비슷해 보이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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